커피로 하루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일을 할 때, 공부를 할 때, 휴식을 취할 때도 우리는 커피와 함께합니다. 작고 검은콩, 커피 열매가 우리 일상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만들고 있습니다. 커피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커피의 기원
커피의 기원은 많은 설이 존재하지만,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에티오피아 오고데구 지역의 한 양치기 소년 '칼디'가 어느 날 자기의 양들이 어떤 열매를 먹고 잠도 안 자고 활기차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자신도 먹어보고 커피에 각성효과기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를 수도원의 수도사에게 알렸고 이 소식은 주변으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이후 아라비아반도를 거쳐 전 세계로 전파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이야기로 아라비아의 오마르라는 사람이 추방되면서 산속에서 붉은 열매를 먹고 활력을 찾게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다양한 커피 문화
1. 이탈리아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바는 대표적인 커피문화입니다. 에스프레소 바에서는 강하고 진한 맛의 에스프레소 커피와 에스프레소 기반의 다양한 커피를 제공합니다. 바에서는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소통을 즐기는 공간이 됩니다.
2. 터키
터키 커피는 커피콩을 곱게 갈아서 구리포트와 같은 용기에 넣고 천천히 끓입니다. 커피를 거르는 과정 없이 그대로 작은 컵에 따라 마시는데 마신 후 컵에 남은 커피 찌꺼기로 운세를 보는 관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3. 베트남
베트남 커피는 드립커피를 차게 마시는 것이 유명합니다. 다크 로스트 커피를 갈아 필터로 거른 후 연유를 섞고 얼음을 넣어 차게 마십니다.
4. 그리스
커피에 얼음과 우유 거품을 얹어 차갑게 마시는 프라페 커피는 그리스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5. 핀란드
핀란드에서 마시는 카페오스트는 뜨거운 커피에 치즈를 넣어 마시는 커피입니다.
6. 호주
호주에서 시작된 플랫 화이트는 에스프레소에 스팀 우유를 넣은 라테와 비슷하지만, 양이 더 적고 우유의 양은 더 많은 커피입니다.
커피의 종류
1. 에스프레소
원두커피를 곱게 갈아 에스프레소 전용 기계에서 높은 압력으로 단시간에 추출하는 이탈리아식 진한 커피입니다. 작은 잔에 담아 마시는 것으로 짧은 시간에 추출하기 때문에 진한 농도에 비해 카페인 함량이 적은 커피입니다. 아메리카노나 카페라테 등 다양한 커피를 만드는 베이스가 되는 커피입니다.
2.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섞어 연하게 마시는 것으로 2차 세계 대전 시 유럽에 있던 미군들이 에스프레소에 물을 타서 마시면서 시작되어 아메리카노란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원두와 물의 양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다른 첨가물이 없는 깔끔한 맛으로 인기가 높으며 얼음을 넣어 차게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3. 카푸치노
에스프레소에 스팀 우유를 섞고 우유 거품을 올려 만드는 것으로 부드러운 우유 거품과 함께 진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라테보다 우유의 양이 적고 우유 거품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4. 카페라테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어 부드럽게 마시던 것으로 이탈리아어로 밀크커피라는 뜻입니다. 아침 대용으로 즐겨 마시던 것으로 우유의 농도, 우유 거품, 첨가물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얀 우유 거품을 올리면 카푸치노, 바닐라 시럽을 넣으면 바닐라라테, 초콜릿과 휘핑크림을 넣으면 모카라테가 됩니다.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못 마시는 분들은 두유를 넣은 소이라테나 락토프리 우유를 넣은 카페라테를 즐길 수 있습니다.
5. 마키아토
이탈리아어로 '얼룩진'이라는 의미의 마키아토는 에스프레소에 적은 양의 우유 거품을 올려서 마시는 커피입니다. 강한 맛의 에스프레소에 약간의 우유를 얹어 부드럽게 해 주어 에스프레소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게 해 줍니다. 카페라테나 카푸치노 보다 우유의 양이 적어 커피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습니다.
6. 모카커피
모카커피는 에스프레소에 스팀 우유와 초콜릿 시럽이나 파우더를 넣어 달콤한 맛과 초콜릿 향이 풍부한 커피입니다. 유럽으로 많은 양의 커피를 수출하던 예멘의 모카항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휘핑크림, 초콜릿 조각, 파우더 등을 추가 하여 맛을 더 풍부하게 하기도 하며 디저트로 인기가 높습니다.
7. 인스턴트커피
인스턴트커피는 현대사회에서 빠르고 편리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동결건조 방식으로 생산되는 인스턴트 커피는 커피 추출액을 건조해 가루 형태로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빠르고 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으나 맛과 향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커피 추출 방법
1. 드립커피
분쇄한 커피를 여과지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추출하는 방식으로 커피를 만듭니다. 핸드드립은 과정이 복잡하고 기술이 필요하지만, 커피의 맛과 향을 잘 느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커피메이커를 이용하면 핸드드립보다 편하게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드립백은 한잔씩 포장되어 컵 위에 걸어 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방식으로 가장 간편하게 드립커피를 마시는 방법입니다. 드립 방식의 커피는 지방 성분을 여과지가 걸러주므로 당뇨나 고혈압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 방법으로 커피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으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진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커피의 기본이 됩니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캡슐커피도 이러한 방식으로 좀 더 편리하게 균일한 맛을 낼 수 있는 방식입니다.
3. 프렌치프레스
분쇄한 원두와 뜨거운 물을 프렌치프레스라는 커피 추출 기구에 넣고 커피를 추출합니다. 부드럽고 풍부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4. 사이폰
사이폰이라는 기구를 이용해 증기의 압력으로 물을 위로 끌어올려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마치 과학 실험을 보는 것과 같은 즐거움을 선사하는 추출 방식입니다.
5. 콜드브루
차가운 물로 커피를 장시간 우려내는 추출 방식입니다. 원두 가루 위로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추출하는 점저식은 8시간 이상 걸리며 부드럽고 깔끔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침출식은 12~24시간 이상 걸리는 방법으로 원두를 찬물에 담가서 우려내는 방식입니다. 콜드브루는 오래 보관이 가능하며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워 인기가 있으나 장시간 우려내므로 카페인 함량이 많아집니다.
다양한 커피의 종류와 추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본인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한 커피로 바쁜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누리며 잠시의 여유를 즐겨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