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시장에 나가면 노랗게 익은 참외가 먹음직스럽습니다. 참외를 깎아 참외씨가 있는 속을 파내고 하얀 과육을 접시에 담고 보니 버려진 참외 속이 보입니다. 문득 버려진 참외 속이 아깝다는 마음이 들지만 '저거 먹으면 배 아프다던데'라는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언젠가부터 참외 속을 파내고 과육만 먹게 되었지만, 어렸을 적에는 다디단 참외 속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참외 속 버려야 할까요? 먹어도 좋을까요? 달고 시원한 여름 과일 참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외
참외는 멜론의 변종으로 참외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인도, 중국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참외는 한국에서 자체 개발한 품종으로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재배하여 '코리아 멜론'으로 불립니다. 여름이 제철이지만 요즈음은 비닐하우스 재배로 1년 내내 참외를 볼 수 있습니다. 참외를 고를 때는 색깔이 선명하고 꼭지가 싱싱하며 표면이 매끄럽고 향기가 나는 것을 고릅니다. 참외는 잘 상하는 과일이므로 구매 후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으면 보관할 때는 랩이나 신문지로 싸서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냉장 보관합니다. 참외는 깎아서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참외 샐러드, 참외 무침, 참외장아찌, 참외 냉국, 참외 튀김 등 다양하게 요리에 활용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참외 속 태좌
참외를 반으로 자르면 가운데 하얗게 씨가 붙어있는 부분을 태좌라고 합니다. 태좌란 보통 고추나 참외 등의 과육 속 얼기설기 하얗게 붙어있는 부분을 이르는 말입니다. 참외의 태좌는 과육보다 단맛이 강해 좋아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 부분을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이 있어 먹지 않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참외 속 태좌에는 과육보다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참외 속을 먹고 배탈이 나는 경우는 참외 자체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외가 상하게 되면 태좌 부위가 가장 빨리 상하기 때문에 참외를 고를 때는 모양과 색깔, 냄새 등으로 참외의 신선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참외를 반으로 잘라 태좌의 상태를 확인 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의 효능 부작용
참외는 달콤하고 시원한 식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며 수분이 많고 영양소가 풍부한 여름철 대표 과일입니다. 참외에는 식이섬유, 비타민 A, C, 칼륨, 미네랄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참외에는 세포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특히 참외 속 태좌 부분에 과육보다 5배 많은 엽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참외씨에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참외씨로 기름을 짠 참외 씨유는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소화기가 좋지 않다면 참외씨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참외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참외의 효능
- 수분 보충 : 참외는 수분함량이 높은 과일로 여름철 탈수 예방과 수분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혈압 조절 : 참외는 나트륨 함량이 낮고 칼륨 함량이 높아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어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 항산화 기능 : 참외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세포손상을 방지하고 만성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피부 건강 : 참외에는 비타민 A, 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 식이 섬유 : 참외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를 돕고 배변을 원활하게 해 변비에 도움이 됩니다.
- 체중 관리 : 참외는 칼로리가 낮은 식품으로 다이어트하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참외의 부작용
- 소화 문제 : 참외를 과다 섭취하는 경우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참외씨를 많이 섭취하면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혈당 상승 : 참외는 당분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당뇨가 있는 분들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 알레르기 : 일부 사람들은 참외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의해서 섭취해야 합니다.
참외는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하며 다양한 효능을 가진 과일입니다. 참외의 과육뿐만 아니라 참외 속과 참외씨에도 많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참외는 하루에 1~2개 섭취가 적당하며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참외를 적당량 섭취하여 건강한 여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